
eISSN: 2093-8462 http://jesk.or.kr
Open Access, Peer-reviewed
Seung Nam Min
10.5143/JESK.2026.45.5.549 Epub 2026 November 08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gaps between the perceived importance and performance of safety management systems and to identify safety management factors associated with occupational accident occurrence.
Background: Although various occupational safety management systems have been implemented to prevent workplace accidents, little is known about the discrepancy between workers' perceived importance and actual implementation of safety management practices across industries or how these discrepancies relate to accident occurrence.
Method: A cross-sectional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ver six months among 2,174 workers employed in the manufacturing, construction,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service, and public sectors. Eight safety management domains were evaluated using a 5-point Likert scale for both importance and performance. Gap analysis, paired t-tests,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reliability analysis, and ordinal logistic regression were performed using IBM SPSS Statistics 29.0.
Results: Leadership demonstrated the largest positive gap between importance and performance and was identified as the highest priority for improvement in the IPA matrix. External support and industry-specific management were classified as areas requiring maintenance, whereas engineering controls and procedures/work management showed higher performance than perceived importance. Ordinal logistic regression indicated that leadership (OR=1.09, p=0.023), competency (OR=1.05, p=0.043), and safety culture (OR=0.81, p=0.001)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occupational accident occurrence. Among these factors, higher safety culture was associated with a lower likelihood of belonging to a higher accident occurrence category.
Conclusion: Leadership and safety culture were identified as key organizational factors influencing safety management performance and accident occurrence. Integrating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with regression analysis provides a practical framework for establishing priorities in safety management improvement.
Application: The findings provide practical evidence for prioritizing safety management strategies and allocating organizational safety resources more effectively across various industrial sectors.
Keywords
Safety management system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Gap analysis Occupational accident Safety leadership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 저하, 업무 연속성의 훼손 및 사회 · 경제적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중요한 산업안전보건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의 강화, 위험성평가 제도의 확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제표준인 ISO 45001에서도 경영진의 리더십, 근로자 참여, 위험성평가 및 지속적인 개선을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ISO 45001, 2018; MOEL, 2025). 또한 미국 OSHA와 국제노동기구(ILO)는 효과적인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관리체계의 구축뿐 아니라 조직 전반에서 안전정책과 절차가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개선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ILO-OSH 2001, 2001; OSHA, 2026).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589명으로 보고되었으며, 전체 사고사망자는 감소하였지만 제조업과 일부 업종에서는 사고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MOEL, 2025). 이러한 결과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제도의 구축 여부뿐 아니라 안전관리체계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
안전관리체계의 효과성은 관련 제도와 절차를 형식적으로 보유하는 것만으로 확보되지 않으며, 조직이 안전을 실제 의사결정과 작업과정에서 어느 정도 우선시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SO 45001과 OSHA에서도 경영진의 리더십, 근로자의 참여, 교육 및 훈련, 위험성평가 및 지속적인 개선을 안전보건관리체계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때 조직의 안전성과가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ISO 45001, 2018; OSHA, 2026). 선행연구에서도 근로자가 지각하는 안전정책, 절차 및 관행은 안전지식과 안전동기, 안전준수 및 안전참여 행동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 사고와 부상 감소 등 조직의 안전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hristian et al., 2009). 특히 관리자의 안전리더십은 조직의 안전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며 근로자의 안전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Clarke (2013)의 메타분석에서는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 모두 안전분위기와 안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hristian et al. (2009)은 안전분위기가 안전리더십과 안전행동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조직요인임을 보고하였다. 따라서 리더십과 안전문화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반영할 뿐 아니라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설명하는 핵심 조직요인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안전관리 요소의 평균 수준만을 비교하는 방식은 근로자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영역과 실제 산업현장에서 수행되는 수준 간의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은 각 속성의 중요도와 수행도를 동시에 고려하여 유지 강화, 집중 개선, 낮은 우선순위 및 과잉 노력 지양 영역으로 분류함으로써 조직의 제한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할 영역을 제시하는 의사결정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Martilla and James, 1977). 또한 중요도와 수행도의 차이를 분석하는 Gap Analysis에 대응표본 t-검정과 효과크기 분석을 함께 적용하면, 각 안전관리 영역에서 중요도와 수행도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과 실제적인 크기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Cohen, 2013). 그러나 IPA와 Gap Analysis는 안전관리 영역 간 상대적인 개선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진단 기법으로서, 개별 안전관리 요소가 실제 산업재해 발생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직접 설명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안전관리 수준과 사고 발생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회귀분석과 같은 추론통계 기법을 활용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들은 특정 산업의 재해 특성, 개별 안전관리 활동 또는 안전문화와 안전행동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안전관리의 효과를 규명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개별 안전관리 요소 또는 특정 산업에 초점을 두고 있어, 다양한 산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성하는 여러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 간의 불일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불일치가 실제 사고 발생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를 함께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산업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 교육 및 훈련, 공학적 관리, 절차 및 작업관리, 안전문화, 외부 지원 및 산업 특화 관리의 8개 안전관리 영역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과 Gap Analysis를 통해 안전관리 영역별 개선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각 안전관리 영역과 사고 발생 수준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 자원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안전관리체계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1 Participants
본 연구는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관리 요인과 사고 발생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한 횡단면 설문연구(cross-sectional survey)이다. 자료 수집은 6개월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국내 제조업, 건설업, 운수 · 물류업, 서비스업 및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현재 해당 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로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를 선정하였다. 총 2,314명이 설문을 완료하였고, 이 중 응답이 불완전하거나 주요 문항에 결측치가 있는 140명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2,174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전체 완료 응답 중 분석에 포함된 유효응답 비율은 93.9%였다.
2.2 Questionnaire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안전관리 중요도 및 수행도, 그리고 사고 발생 여부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산업 분야 및 근속연수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안전관리 설문지는 기존의 안전관리 관행(safety management practices), 안전분위기 및 안전성과 관련 선행연구와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의 주요 구성요소를 검토하여 구성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경영진의 안전에 대한 헌신, 안전교육, 근로자 참여, 안전 의사소통, 안전규칙 및 절차 등이 안전관리의 주요 차원으로 제시되어 왔다(Zohar, 1980; Griffin and Neal, 2000; Vinodkumar and Bhasi, 2010). 특히 Vinodkumar and Bhasi (2010)는 안전관리 관행을 경영진의 헌신, 안전교육, 근로자 참여, 안전 의사소통 및 피드백, 안전규칙 및 절차, 안전촉진정책의 6개 영역으로 구성하였으며, Griffin and Neal (2000)은 관리자의 안전가치, 안전 의사소통, 교육 및 안전시스템이 근로자의 안전지식과 안전동기를 통해 안전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구성개념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산업의 안전관리체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조직적 · 인적 요인뿐 아니라 기술적 통제와 외부 · 산업별 관리요인을 포함하도록 측정 영역을 확장하였다. 구체적으로 경영진과 관리자의 안전에 대한 우선순위와 지원을 평가하기 위한 리더십,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및 능력을 의미하는 역량, 안전지식과 작업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설비 · 방호장치 및 기술적 위험저감 수단을 포함하는 공학적 관리, 안전규칙 · 표준작업절차 및 작업관리 활동을 포함하는 절차 및 작업관리, 조직에서 안전이 실제로 우선되는 정도에 대한 공유된 인식을 반영하는 안전문화, 정부 · 전문기관 등 조직 외부로부터 제공되는 안전 관련 정보 · 기술 및 제도적 지원을 평가하는 외부 지원, 그리고 업종별 고유 위험과 작업 특성에 적합한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산업 특화 관리의 총 8개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기존 안전관리 설문이 주로 경영진의 안전의지, 교육, 의사소통, 참여 및 규칙 · 절차 등 조직 내부의 관리관행을 중심으로 평가한 것과 달리, 본 연구의 설문지는 공학적 위험통제, 외부 안전지원 및 산업별 특화 관리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체계의 포괄적 평가를 목적으로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 주로 각 안전관리 요소의 현재 수준 또는 동의 정도를 측정한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안전관리 항목에 대해 근로자가 지각하는 중요도와 실제 수행도를 각각 평가하도록 하여 두 수준 간의 격차와 개선 우선순위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점: 매우 낮음, 2점: 낮음, 3점: 보통, 4점: 높음, 5점: 매우 높음)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Table 1). 또한 안전관리체계 설문은 총 32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영역별로는 리더십(Leadership) 4개 문항, 역량(Competency) 3개 문항, 교육 및 훈련(Education and Training) 4개 문항, 공학적 관리(Engineering Controls) 4개 문항, 절차 및 작업관리(Procedures and Work Management) 5개 문항, 안전문화(Safety Culture) 5개 문항, 외부 지원(External Support) 3개 문항 및 산업 특화 관리(Industry-specific Management) 4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동일한 32개 문항에 대하여 중요도와 수행도를 각각 평가하도록 하였으며, 각 영역의 중요도 및 수행도 점수는 해당 영역에 포함된 문항의 평균값으로 산출하였다.
|
Domain |
No. of items |
Description |
Main conceptual basis |
Scale |
|
Leadership |
4 |
Leadership in safety |
Zohar (1980); Vinodkumar and |
5-point Likert |
|
Competency |
3 |
Safety knowledge, skills and |
Griffin and Neal (2000); |
5-point Likert |
|
Education and training |
4 |
Safety education and training |
Griffin and Neal (2000); |
5-point Likert |
|
Engineering controls |
4 |
Engineering measures for |
ISO 45001 |
5-point Likert |
|
Procedures and |
5 |
Safety procedures and |
Vinodkumar and Bhasi
(2010); |
5-point Likert |
|
Safety culture |
5 |
Organizational priority and |
Zohar (1980); Griffin and |
5-point Likert |
|
External support |
3 |
External institutional and |
ISO 45001; occupational
safety management context |
5-point Likert |
|
Industry-specific |
4 |
Management of |
ISO 45001 risk-based
approach |
5-point Likert |
|
Accident occurrence |
1 |
Occupational accident |
- |
Ordinal scale / Categorical |
2.3 GapaAnalysis and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안전관리 영역별 중요도와 수행도 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Gap 분석(Gap Analysis)을 실시하였다. Gap은 각 영역의 중요도에서 수행도를 뺀 값으로 산출하였으며, Gap 값이 양수인 경우에는 중요도가 수행도보다 높은 것을 의미하고, 음수인 경우에는 수행도가 중요도보다 높은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각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 간의 통계적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으며, 효과크기는 Cohen's d를 산출하여 평가하였다.
안전관리 영역별 개선 우선순위를 도출하기 위해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을 실시하였다. IPA 매트릭스는 중요도와 수행도의 전체 평균값을 기준으로 4개의 사분면으로 구분하였다. 제1사분면은 유지 강화 영역, 제2사분면은 집중 개선 영역, 제3사분면은 낮은 우선순위 영역, 제4사분면은 과잉 노력 지양 영역으로 구분하여 각 안전관리 영역의 상대적 위치와 개선 우선순위를 평가하였다.
2.4 Statistical analysis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9.0 (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안전관리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제시하였다.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또한 안전관리 영역별 중요도와 수행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고, 효과크기는 Cohen's d를 산출하였다. 안전관리 영역의 개선 우선순위를 도출하기 위해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을 실시하였으며, 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안전관리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Ordinal Logistic Regression)을 수행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의 유의수준은 p<0.05로 설정하였다.
3.1 Participant characteristics and descriptive statistics
전체 피실험자는 2,174명으로, 성별은 남성이 1,485명(68.3%), 여성이 689명(31.7%)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은 20대 562명(25.9%), 30대 528명(24.3%), 40대 544명(25.0%), 50세 이상 540명(24.8%)으로 나타났다. 산업 분야는 제조업 471명(21.7%)이 가장 많았으며, 운수 · 물류업 447명(20.6%), 공공부문 434명(20.0%), 건설업 419명(19.3%), 서비스업 403명(18.5%)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는 3년 미만 404명(18.6%), 3년 이상 5년 미만 420명(19.3%), 5년 이상 10년 미만 454명(20.9%), 10년 이상 20년 미만 450명(20.7%), 20년 이상 446명(20.5%)으로 나타났다(Table 2).
|
Characteristic |
Category |
n |
% |
|
Sex |
Male |
1,485 |
68.3 |
|
Female |
689 |
31.7 |
|
|
Age |
20s |
562 |
25.9 |
|
30s |
528 |
24.3 |
|
|
40s |
544 |
25.0 |
|
|
≥50 years |
540 |
24.8 |
|
|
Industry |
Manufacturing |
471 |
21.7 |
|
Construction |
419 |
19.3 |
|
|
Transportation & logistics |
447 |
20.6 |
|
|
Service |
403 |
18.5 |
|
|
Public |
434 |
20.0 |
|
|
Work experience |
<3 years |
404 |
18.6 |
|
3=<5 years |
420 |
19.3 |
|
|
5=<10 years |
454 |
20.9 |
|
|
10=<20 years |
450 |
20.7 |
|
|
>20 years |
446 |
20.5 |
안전관리 영역별 중요도, 수행도 및 격차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Table 3와 같다. 중요도는 외부 지원이 4.25±0.70으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 특화 관리(3.94±0.63)와 리더십(3.93±0.64)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역량(3.01±0.82), 절차 및 작업관리(3.01±0.64), 교육 및 훈련(3.00±0.73) 및 공학적 관리(3.00±0.70)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행도는 외부 지원(3.83±0.69)이 가장 높았으며, 절차 및 작업관리(3.74±0.59), 공학적 관리(3.61±0.65) 및 산업 특화 관리(3.61±0.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더십(2.99±0.70), 교육 및 훈련(2.99±0.72) 및 역량(3.00±0.81)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행 수준을 보였다. 중요도와 수행도의 차이는 리더십(0.94±0.95)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외부 지원(0.42±0.73)과 산업 특화 관리(0.33±0.73)에서도 비교적 큰 양의 격차가 확인되었다. 반면, 절차 및 작업관리(-0.73±0.87)와 공학적 관리(-0.61±0.95)는 수행도가 중요도보다 높은 음의 격차를 보였다.
|
Safety management
domain |
Importance, |
Performance, |
Gap, |
|
Leadership |
3.93±0.64 |
2.99±0.70 |
0.94±0.95 |
|
Competency |
3.01±0.82 |
3.00±0.81 |
0.01±1.15 |
|
Education and training |
3.00±0.73 |
2.99±0.72 |
0.02±1.02 |
|
Engineering controls |
3.00±0.70 |
3.61±0.65 |
-0.61±0.95 |
|
Procedures and work management |
3.01±0.64 |
3.74±0.59 |
-0.73±0.87 |
|
Safety culture |
3.23±0.60 |
3.50±0.58 |
-0.27±0.79 |
|
External support |
4.25±0.70 |
3.83±0.69 |
0.42±0.73 |
|
Industry-specific management |
3.94±0.63 |
3.61±0.62 |
0.33±0.73 |
본 연구에서 Gap은 중요도에서 수행도를 차감하여 산출하였으므로, 양(+)의 Gap은 해당 안전관리 영역의 중요성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에 비해 실제 사업장에서의 수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한다. 이는 해당 영역에 대한 기대 또는 요구 수준에 비해 실제 실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음(-)의 Gap은 해당 영역의 수행 수준이 근로자가 인식하는 상대적 중요도보다 높음을 의미하며, 해당 안전관리 활동이 현장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이러한 차이는 중요도와 수행도에 대한 근로자의 주관적 인식에 기반한 것이므로, 양 또는 음의 Gap 자체를 해당 관리활동의 부족이나 과잉으로 직접 해석하기보다는 각 영역의 특성과 사고 관련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3.2 Reliability analysis
각 안전관리 영역에 대한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한 결과, 중요도의 Cronbach's α는 0.705~0.928, 수행도는 0.709~0.883의 범위를 나타냈다. 중요도에서는 외부 지원이 0.928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교육 및 훈련이 0.876, 산업 특화 관리가 0.870으로 높은 수준의 내적 일관성을 나타냈다. 수행도에서는 안전문화가 0.883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교육 및 훈련(0.841)과 절차 및 작업관리(0.798)가 뒤를 이었다. 모든 구성요인의 Cronbach's α는 0.70 이상으로 나타나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
Construct |
Cronbach's α (Importance) |
Cronbach's α (Performance) |
|
Leadership |
0.705 |
0.748 |
|
Competency |
0.725 |
0.725 |
|
Education and training |
0.876 |
0.841 |
|
Engineering controls |
0.738 |
0.758 |
|
Procedures and work management |
0.709 |
0.798 |
|
Safety culture |
0.729 |
0.883 |
|
External support |
0.928 |
0.774 |
|
Industry-specific management |
0.87 |
0.709 |
3.3 Gap analysis between importance and performance
안전관리 영역별 중요도와 수행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과 GAP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역량(Competency)과 교육 및 훈련(Education & Training)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중요도와 수행도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01). 리더십(Leadership)은 중요도(3.926±0.639)가 수행도(2.985±0.697)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격차는 0.941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t=46.09, p<0.001, Cohen's d=0.989). 또한 외부 지원(External Support)과 산업 특화 관리(Industry-specific Management)에서도 중요도가 수행도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각각 0.418과 0.330의 격차를 보였다(p<0.001). 반면, 공학적 관리(Engineering Controls), 절차 및 작업관리(Procedures & Work Management) 및 안전문화(Safety Culture)는 수행도가 중요도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p<0.001), 이 중 절차 및 작업관리의 격차가 -0.730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Cohen's d=-0.836). 한편, 역량(p=0.672)과 교육 및 훈련(p=0.493)은 중요도와 수행도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역량(Competency)은 중요도 3.009±0.820, 수행도 2.999±0.813으로 두 점수 간 차이가 0.010에 불과하였으며(p=0.672, Cohen's d=0.009), 교육 및 훈련(Education & Training) 역시 중요도 3.002±0.727, 수행도 2.987±0.724로 차이가 0.015로 매우 작았다(p=0.493, Cohen's d=0.015). 따라서 두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중요도와 수행도 수준이 실질적으로 거의 동일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Cohen's d가 각각 0.009와 0.015로 매우 작아, 통계적 유의성뿐 아니라 실질적인 차이 역시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
Domain |
Importance (M ± SD) (I) |
Performance (M ± SD) (P) |
Gap (I – P) |
t |
p |
Cohen's d |
|
Leadership |
3.926±0.639 |
2.985±0.697 |
0.941 |
46.09 |
<0.001 |
0.989 |
|
Competency |
3.009±0.820 |
2.999±0.813 |
0.010 |
0.42 |
0.672 |
0.009 |
|
Education & training |
3.002±0.727 |
2.987±0.724 |
0.015 |
0.69 |
0.493 |
0.015 |
|
Engineering controls |
3.000±0.702 |
3.611±0.648 |
-0.610 |
-30.08 |
<0.001 |
-0.645 |
|
Procedures & work management |
3.006±0.635 |
3.736±0.594 |
-0.730 |
-38.97 |
<0.001 |
-0.836 |
|
Safety culture |
3.234±0.602 |
3.501±0.581 |
-0.267 |
-15.75 |
<0.001 |
-0.338 |
|
External support |
4.246±0.705 |
3.828±0.690 |
0.418 |
26.50 |
<0.001 |
0.568 |
|
Industry-specific management |
3.937±0.628 |
3.606±0.619 |
0.330 |
21.01 |
<0.001 |
0.451 |
3.4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안전관리 영역에 대한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을 실시한 결과, IPA 매트릭스 분석 결과, 리더십은 중요도는 높으나 수행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집중 개선 영역에 위치하여 우선적인 개선이 필요한 영역으로 나타났다. 외부 지원과 산업 특화 관리는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높은 유지 강화 영역에 위치하여 현재의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학적 관리와 절차 및 작업관리는 수행도는 높으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과잉 노력 지양 영역에 위치하였다. 역량과 교육 및 훈련은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낮은 우선순위 영역에 위치하였으며, 안전문화는 수행도는 평균 이상이었으나 중요도는 평균 이하로 나타나 Possible Overkill 영역에 포함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리더십이 중요도에 비해 수행 수준이 부족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영역으로 나타났으며, 외부 지원과 산업 특화 관리는 현재의 관리 수준을 유지 ·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학적 관리, 절차 및 작업관리, 안전문화는 현재의 수행 수준이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량과 교육 및 훈련은 상대적으로 개선 우선순위가 낮은 영역으로 나타났다(Figure 1).
3.5 Ordinal logistic regression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리더십, 역량 및 안전문화가 사고 발생 수준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리더십 점수가 1점 증가할 때 더 높은 사고 발생 수준에 속할 오즈는 1.09배 증가하였으며(OR=1.09, p=0.023), 역량 점수가 1점 증가할 때에는 1.05배 증가하였다(OR=1.05, p=0.043). 즉, 다른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리더십과 역량에 대한 평가가 높을수록 더 높은 사고 발생 수준에 속할 가능성이 각각 증가하는 방향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반면, 안전문화는 반대 방향의 관련성을 보였다. 안전문화 점수가 1점 증가할 때 더 높은 사고 발생 수준에 속할 오즈는 0.81배로 감소하였다(OR=0.81, 95% CI: 0.71~0.92, p=0.001).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안전문화 점수가 1점 높아질 때 더 높은 사고 발생 수준에 속할 오즈가 약 19%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리더십과 역량은 점수가 높을수록 사고 발생 수준이 높은 방향의 관련성을 보인 반면, 안전문화는 점수가 높을수록 사고 발생 수준이 낮은 방향의 관련성을 나타냈다(Table 6).
|
Predictor |
β |
SE |
OR |
95% CI |
p |
|
Leadership |
0.085 |
0.072 |
1.09 |
1.01~1.25 |
0.023 |
|
Competency |
0.044 |
0.046 |
1.05 |
0.95~1.14 |
0.043 |
|
Education & training |
-0.058 |
0.052 |
0.94 |
0.85~1.04 |
0.266 |
|
Engineering controls |
-0.028 |
0.054 |
0.97 |
0.88~1.08 |
0.604 |
|
Procedures & work management |
0.084 |
0.060 |
1.09 |
0.97~1.22 |
0.162 |
|
Safety culture |
-0.211 |
0.065 |
0.81 |
0.71~0.92 |
0.001 |
|
External support |
0.064 |
0.070 |
1.07 |
0.93~1.22 |
0.063 |
|
Industry-specific management |
-0.074 |
0.073 |
0.93* |
0.81~1.07 |
0.307 |
본 연구는 제조업, 건설업, 운수 · 물류업, 서비스업 및 공공부문 근로자 2,174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성하는 8개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 간 차이를 분석하고, IPA와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개선 우선순위와 사고 발생 수준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리더십의 중요도는 3.926점, 수행도는 2.985점으로 나타나 0.941점의 가장 큰 양의 격차를 보였으며, 효과크기도 Cohen's d=0.989로 크게 나타났다. 이는 근로자들이 경영진과 관리자의 안전 의사결정, 자원배분, 의사소통 및 현장 참여를 중요하게 인식하지만, 실제 작업과정에서는 이러한 리더십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안전리더십이 안전분위기와 안전행동의 핵심 선행요인이라는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 Clarke (2013)는 변혁적 안전리더십이 안전에 관한 공동의 비전과 근로자 참여를 촉진하고, 적극적 거래적 리더십이 명확한 기준 설정,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통해 안전준수와 안전참여를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다. Lyubykh et al. (2022)의 메타분석에서도 과업지향 및 관계지향 리더십은 안전성과와 유의하게 관련되었으며, 그 효과는 산업 위험도와 조직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Zohar (1980)와 Zohar and Luria (2005)는 근로자들이 공식적인 안전정책 자체보다 관리자가 생산성과 안전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실제로 무엇을 우선하는지를 통해 조직의 안전 우선순위를 판단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리더십 개선은 선언적 안전방침이나 일회성 관리자 교육보다 위험 개선예산의 신속한 승인, 관리자의 현장 안전활동, 작업중지권의 실질적 보장, 근로자 제안의 처리, 미결 개선조치의 추적과 같이 관찰 가능한 행동을 중심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안전관리체계의 형식적 구축과 실제 실행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도 본 연구의 리더십 결과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ISO 45001과 ILO-OSH 2001은 경영진의 리더십, 근로자 참여, 위험요인 파악, 성과평가 및 지속적 개선을 상호연결된 요소로 제시한다. 그러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나 인증제도를 도입했다고 해서 사고가 자동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Robson et al. (2007)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입의 효과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일부 긍정적 결과가 보고되었지만, 연구설계와 실행 수준의 차이로 인해 효과를 일관되게 확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Fernández-Muñiz et al. (2009) 역시 안전관리체계가 안전성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헌신과 실제 운영이 중요하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최근 국내 사업장을 분석한 Joo and Baek (2024)은 ISO 45001 인증 사업장이 내부 안전관리환경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나, 부상과 사망 결과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Dyreborg et al. (2024)의 종단 연구에서도 인증 사업장은 인증 전부터 사고위험이 낮았지만, 인증 이후 추가적인 사고감소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들은 본 연구에서 절차와 관리활동의 수행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리더십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결과와 연결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안전관리체계의 효과는 규정이나 인증의 보유보다 그것이 현장의 의사결정과 작업행동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문화는 중요도보다 수행도가 0.267점 높아 IPA상 과잉 노력 지양 영역에 위치했지만, 회귀분석에서는 OR=0.81로 나타나 안전문화 점수가 높을수록 상위 사고 발생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낮았다. 이는 본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통합적 결과 중 하나이다. IPA에서 과잉 노력 지양 영역은 해당 요소가 불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조사된 영역의 평균을 기준으로 수행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안전문화가 사고 발생 수준과 보호적 관련성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IPA 결과만으로 안전문화 관련 자원을 축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안전문화와 유사한 개념인 안전분위기는 조직이 안전을 어느 정도 우선시하는지에 대한 근로자의 공유된 인식으로 판단될 수 있다. Griffin and Neal (2000)은 안전분위기가 안전지식과 안전동기를 높이고, 이를 통해 안전준수와 안전참여를 촉진하는 경로를 제시하였다. Christian et al. (2009)의 메타분석에서도 안전지식, 안전동기 및 집단 안전분위기는 안전행동의 주요 예측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안전행동은 사고 및 부상과 연결되었다. Clarke (2010)는 안전분위기가 직무태도와 안전성과를 연결하는 조직적 경로로 기능한다고 제시하였고, Beus et al. (2010)은 관리자의 안전에 대한 헌신이 부상과 안정적으로 관련되는 안전분위기 차원임을 보고하였다(Vinodkumar and Bhasi, 2010). 역시 안전관리 관행이 안전지식과 안전동기를 통해 안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안전문화가 사고 발생 수준과 음의 관련성을 나타낸 것은 안전문화가 규정, 설비 및 교육과 같은 개별 관리활동을 실제 안전행동으로 전환시키는 조직적 기반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안전문화와 사고 간의 관계는 횡단면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인과관계가 아닌 관련성으로 판단하였다. 낮은 안전문화가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지만, 사고를 경험한 근로자가 조직의 안전문화를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을 가능성도 있다. Beus et al. (2010)은 안전분위기가 이후 부상을 예측할 뿐 아니라 부상 경험도 이후 안전분위기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방향 관계를 보고하였다. 따라서 향후에는 안전문화와 안전행동을 기초시점에 측정한 후 공식 사고자료를 종단적으로 추적하여 시간적 선후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학적 관리와 절차 및 작업관리는 각각 -0.610과 -0.730의 음의 격차를 보였고, 효과크기도 각각 d=-00.645와 00.836으로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이는 공학적 방호장치, 인터록, 격리, 국소배기, 에너지 차단, 표준작업절차 및 작업허가제와 같은 통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수록 그 필요성이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즉, 통제가 성공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위험의 현저성이 감소하고, 그 결과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을 거라 판단된다. Reason (1997)의 조직사고 모형에 따르면 사고는 하나의 작업자 오류보다 조직 내 여러 방어층의 취약성이 동시에 결합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학적 관리와 작업절차는 사고경로를 차단하는 핵심 방어층이다. 따라서 현장과 일치하지 않는 절차, 중복 점검, 형식적 승인 및 사고예방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문서활동은 간소화하되, 중대위험에 대한 공학적 방호, 에너지 차단, 작업허가, 도급작업 조정 및 변경관리는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Hollnagel (2014)의 Safety-II 관점에서도 안전은 단순히 사고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변화하는 작업조건에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기능하도록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공학적 · 절차적 통제는 고정된 규칙의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실제 작업조건에 적합하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 지원과 산업 특화 관리는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높은 유지 강화 영역에 위치했지만, 각각 0.418과 0.330의 유의한 양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현재 수행 수준이 비교적 높더라도 근로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지원은 조사된 영역 중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가장 높았기 때문에, 정부, 안전보건 전문기관, 원청, 업종별 협회 및 공급망의 지원이 사업장 안전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외부 지원은 일회성 컨설팅이나 인증서류 작성에 머무르기보다 위험성평가의 질 검토, 고위험 공정의 기술지원, 개선비용 지원, 도급 · 공급망 간 위험 정보 공유 및 중소 사업장 공동 안전전문인력 운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 특화 관리는 제조업의 설비정비와 끼임, 건설업의 추락과 양중, 운수 · 물류업의 교통과 피로, 서비스업의 고객폭력과 근골격계 부담, 공공부문의 현장업무와 도급관계 등 산업별 위험구조를 반영해야 한다. Nahrgang et al. (2011)은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이 안전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작업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동일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모든 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공통적인 안전관리 원칙과 산업별 핵심위험 통제를 결합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역량과 교육 및 훈련은 중요도와 수행도 간 격차가 각각 0.010과 0.015로 매우 작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근로자들이 반복적인 법적 교육을 사고예방과 직접 연결되는 효과적인 활동으로 인식하지 못했을 거라 판단된다. Christian et al. (2009)은 강의 중심의 수동적 교육보다 행동 모델링, 실습 및 참여형 교육이 안전지식과 행동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 Hutchinson et al. (2022)의 메타분석에서도 안전교육은 안전지식, 안전동기, 안전준수 및 안전참여를 향상시켰지만, 효과의 크기는 산업 위험도와 교육 유형에 따라 달랐다. 따라서 교육시간이나 수료율만을 성과로 평가하기보다 실제 작업에서 필요한 위험인지, 작업중지 판단, 비상대응 및 안전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제조업, 건설업, 운수 · 물류업, 서비스업 및 공공부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의 중요도와 수행도 및 사고 발생과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의 참여자는 안전보건관리자나 안전관리 업무 담당자로 한정하지 않고 일반 근로자를 포함하였다. 따라서 일부 참여자는 조직의 안전관리체계, 관련 제도 및 관리활동의 운영 수준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안전관리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반면, 본 연구는 안전관리체계를 관리자의 제도적 · 전문적 관점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을 경험하는 근로자의 인식 관점에서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일반 근로자와 안전보건관리자 또는 안전관리 담당자를 구분하여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직무 역할 및 안전관리 전문성이 안전관리체계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산업별 위험 특성이나 작업환경의 차이를 구분하여 분석하지 않았으므로, 동일한 안전관리 요인의 중요도 · 수행도 및 사고 발생과의 관련성이 산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중요도–수행도 분석과 사고 발생 요인을 비교하여 산업별 안전관리체계의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횡단면 및 자기보고식 설문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변수 간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결과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제조업, 건설업, 운수 · 물류업, 서비스업 및 공공부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영역의 중요도와 수행도 간 차이를 평가하고, 각 영역과 사고 발생 수준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리더십은 가장 큰 중요도–수행도 격차를 보여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확인되었으며, 안전문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행 수준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핵심 보호요인으로 나타났다. 외부 지원과 산업 특화 관리는 현재의 관리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잔여 수행 격차를 축소할 필요가 있었고, 공학적 관리와 절차 및 작업관리는 핵심 위험통제 기능을 유지하되 중복적 · 형식적 요소를 효율화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안전관리 자원의 배분이 IPA 사분면의 상대적 위치만이 아니라 효과크기와 사고 관련성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따라서 산업현장에서는 실행 중심적인 안전리더십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 · 발전시키며, 산업별 위험 특성에 적합한 통합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eferences
1. Beus, J.M., Payne, S.C., Bergman, M.E. and Arthur, W., Safety climate and injuries: An examination of theoretical and empirical relationships,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95(4), 713-727, 2010. doi:10.1037/a001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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